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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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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으로의 초대/연극·뮤지컬+전체보기

연극 <우동 한 그릇>

2011년 1월 30일 (일) P.M 3:00 부산 BS조은극장 2관
출연 우동집주인 한승우| 우동집여주인 주은|엄마 이은주|형아 이영호|쥰 조은비


오랜만의 조은극장. 예전에 좌천동 살 때는 지하철타고 10분이면 가니까 30분 전에 나가서 연극 한 편 보고오고 그랬었는데 양산집으로 들어오고 나니까 2시간이나 걸려서 이제 집 앞처럼 왔다갔다하기는 너무 먼 거리가 되버렸다.ㅠㅠ


사실 책 우동 한 그릇을 읽었는지 말았는지도 모를 정도로 가물가물한 상태에서 감동적인 이야기라는 기억만 가지고 사전 지식이 없다시피 보게 되었는데 연극을 보면서 중간중간 내용이 기억이 나는 것을 보면 내가 책을 읽어보긴 한 모양.


"일본은 12월의 마지막 날이 되면 해넘기기 우동을 먹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연극의 배경인 북해정 역시 12월 마지막 날이 되면 손님들로 북적인다. 10시가 다 되어 장사를 마친 북해정이 가게 문을 닫을 무렵, 남루한 차림의 여자가 두 아이들을 데리고 북해정에 들어선다. 세 명이서 우동 한 그릇을 시키는 것을 매우 미안해하던 모자에게 주인집 부부는 모이지않는 배려를 베풀었고 모자는 그 다음해에도 북해정을 찾았다. 셋이서 우동 한그릇을 놓고 맛있게 나눠먹는 세 모자의 모습을 보며 그들의 이야기를 조금씩 알게 된 북해정 주인집 부부는 매년 찾아올 그들을 기다린다.

하지만 몇 년동안 북해정을 찾던 모자가 어느 해 부터인가 나타나지 않게 되었고 주인집 부부는 매년 12월 마지막 날이 되면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그들의 자리를 비워놓으며 모자를 기다린다.

그리고 한참이 지난 어느 해 그들이 다시 북해정을 찾았다. 의사와 은행원이 된 두 아들과 남루한 코트가 아닌 말끔한 옷을 입은 엄마는 힘들었던 때에 친절을 베풀어주었던 북해정 주인 부부의 따뜻함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는 내용이 대충의 시놉시스.


모자에게 티나지않는 친절을 베푸는 주인집 부부의 따뜻함도 좋았고, 서로서로 아끼고 배려하는 세 모자의 모습도 너무 좋아보였다.
처음에 모자가 들어와서 우동 한 그릇을 시키는 장면부터 왠지 울컥하더니 연극 보는 내내 눈물 닦느라 정신이 없었다. 특히 중간에 동생 쥰이가 학교에서 장래희망에 대한 글짓기를 한 것을 읽어주는 부분이 있는데 '우동 한 그릇' 이라는 제목의 그 글은 세 모자와 우동집 주인부부, 그리고 연극을 보고있던 관객들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우동 한 그릇은 무대 위에서 배우들이 책을 혹은 지문을 읽으면서 연기를 하는 독특한 형식의 연극이었는데 원작인 소설 우동 한 그릇을 각색하지 않고 책 내용을 그대로 무대에 올린 일종의 실험극이라고 한다.

새로운 형식의 신선함과 극 자체의 따뜻함, 배우들의 노련한 연기에 깨알같은 웃음까지 주는 종합 선물세트 '우동 한 그릇'. 올 겨울 따뜻함을 느끼고싶은 분들은 '우동 한 그릇' 어떠세요? 부모님과 함께 보는 것도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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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매춘, 수사관 - 고아미 살인사건>

2010년 7월 28일 (수) 청춘나비소극장
원작 츠카 코우헤이 | 각색 하현관 | 연출 오정국 |
출연 이은주(채금주 역) 김학준(마대웅 역) 오영섭(공태산 역) 송준승(조계만 역) 이수정(이수정/고아미 역)


예전엔 너무 자주보러 다녀서 문제였는데, 역시 백수가되고 시즌이 시작되니까 연극이나 뮤지컬 보는 회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거기다 오랜만에.. 거의 한달에 한번 정도씩 보는 연극들이 죄다 초대네^^;;

이번엔 선화가 부산일보 초대에 당첨되서 보러가게 된 <매춘, 수사관 - 고아미 살인사건>
포스터와 제목, 그리고 살인사건을 다룬 내용이라서 무서운건 줄 알고 좀 긴장하고 갔는데 다행히도 여름용 스릴러물은 아니다. 거기다 좋아하는 수사물..^^

제목과 같이 고아미라는 피해자의 살인사건을 조사하는 내용인데 연극이 시작되면 사전지식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수사를 시작하고 그 수사가 진행되어 가면서 사건의 전말과 숨겨진 비밀을 알게되는거였는데 숨겨진 비밀이 꼭 김전일이나 코난같은 만화에서 나올법한 내용이라서 재미있었고 연극무대에서의 스크린 배경도 참신하고 좋았다. 그리고 모두가 그 사건과 연관있는 사람들이라는 점은 머리 한 방 얻어맞은 것 같기도 했고-

다만 장면의 전환이 좀 뜬금없다거나 재미있으라고 넣은 듯한 장면들이 웃음을 유발하기는 했지만 극의 집중도를 떨어뜨려서 연극이 끝나고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는 것은 좀 아쉽다.


극단 '연' 창단 첫공연이라는데 배우들 연기력도 괜찮고 관심가지고 봐야할 것 같다~ 드라마 팩토리와 함께~ㅎㅎ
(으아; 영화 본건 써야지 써야지면서도 미뤄놓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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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죽여주는 이야기>

2010년 6월 15일 (화) 경성대 멀티미디어 소강당


부산일보 해피존에 응모했다가 당첨되서 1인 5천원에 볼 수 있었던 그 연극!ㅋ 작년 겨울쯤이었나? 부산공연 때 보러가려고 맘만 먹고 못봤던터라 그 때 같이 보기로했던 선화랑 같이 보러갔다.

'어떤 상품으로 죽여드릴까요?'라서 죽여주는 이야기. 다양한 자살 상품을 개발해서 고객에게 확실한 죽음을 선사해주는 자살사이트 운영자와 이 남자를 찾아온 닉네임 마돈나라는 여성(???!!!!!!)의 실랑이. 포스터보고 사람 많이 나오는 줄 알았는데 3명이 나온다.

관객참여 유도가 좀 최고인 듯, 블랙코미디라고 되어있긴 하지만 자살, 자살사이트, 연예인 자살을 다룬다는 것 말고는 대놓고 사회비판을 한다던가 하는건 아니라서 편하게 웃으면서 볼 수 있다.

웃다가 죽을 수도 잇다는 그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 라는 부제답게 웃다가 죽을 뻔 했다.ㅋㅋ 관객 참여율에 따라서 그 날 그 날 재미가 가감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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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2. 01 (화) 열린소극장

 

제작 : 극단 시나위

작 / 연출 : 강태욱

할머니 김혜정|아빠 박재환|삼촌 백길성|민수 엄준필|고모 서정민|서성원|오달수 신원준|민이 남윤희|송준승|곽유경

 

 

여고생인 막내가 살인을 저지르게 되고 그 것이 가족들을 위한 일임을 알게 된 가족들은 살인을 은폐한다.

 

몇 번의 살인이 계속되었지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고 돈을 받을 수 있자 가족들은 체계적으로 청부살인업을 하기로 한다. 일은 끊이지 않고 가족들은 부자가 되었고 그러던 어느날 살인청부를 받았지만 실패하고 대상자인 오달수를 집으로 데려온다.

 

여러 방법을 써 보았지만 오달수를 죽일 수 없었던 가족들끼리 다툼이 생기고 가족들간의 몸싸움 끝에 할머니가 부상당하게 되고, 그 동안 집안의 영웅으로 대접받던 막내는 사태의 원흉으로 지목되어 가족들은 막내를 죽인다.    는 내용인데-

 

 

좀 새로운 시도라는 느낌은 있었는데 마무리가 좀 부족한 느낌. 기사를 읽어보니 누구의 잘못인가? 관객은 누구를 괴물로 볼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사회부조리극이라고는 하는데 너무 코믹하게 표현하려고해서인지- 아니면 막내가 살해되고 그냥 뚝 끊긴 느낌이라 그런지 결국 무슨 얘기를 하고싶은건지를 잘 모르겠더라.  생각 할 시간을 안주고 너무 웃고 넘어가버려서.. 아님 나의 이해능력 부족이라던가;;

 

 

극장은 작은데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서 좌석 앞에 방석깔고 앉아서 보는 새로운 경험-_-을 한 공연이었다. 배우들 연기는 잘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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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0. 16 (금) 조은극장 2관
예술광대 성종완 | 전쟁광대 문경태 | 사랑광대 송삼동 | 한스 이현배

| 마리 박소영
 



예술광대, 전쟁광대, 사랑광대가 꾸미는 연극 속의 이야기.



예술에 대한, 전쟁을 주제로하는, 사랑의 연극을 하자고 각각의 광대들이 주장하는 사이 연극의 막이 오르게 된다. 그래서 각자 하고싶은 이야기들을 모두 하자고 합의(?)를 본 후 피아노를 치는 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며 연극 속의 연극의 막이 올라간다.


▼ 내용 미리니름 있어요'-'



세 광대들이 서로 자기가 하고싶은 이야기를 하려고 연극 중간중간 끼어드는 바람에 이야기가 진행하려던 방향에서 순간순간 엇나가기도 하지만, 극 속에서 또 다른 연극인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기하기도하고 읽어주는 책의 내용을 형상화해서 연극처럼 꾸미기도하면서 광대들이 꾸미는 연극 속의 내용과 맞물려가게끔 진행을 시킨다.

사랑광대는 정말 사랑스러웠고 예술광대가 참 매력적이었으며 힘으로 밀어 붙이려는 전쟁광대가 참 미웠보였다. 이런 느아~쁜!!! 연극 속에서 광대들에 의해서 조종되는(?) 한스와 마리는 참 귀여웠다. 꼭두각시 인형같은 느낌..ㅎ


꿈꾸는 사람들의 꿈이 꺾여버리지 않고 끝나서 참 좋았다. 무대가 이뻐서 또 좋았고..^^ 비누방울~~♥



예술광대한데 반해버렸다. 아.. 너무 매력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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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생들

2009. 07. 26 (일) 대학로 SM 스타홀
종태 김종태 | 민영 홍우진 | 명준 이호영 | 수환 김슬기

원래 28일까지였는데 갑자기 26일까지로 공연기간이 단축되서 또 급하게 상경, 막공을 봤다. 이건 뭐 맨날 막공보고 있네요-_-;


일단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학교, 시험, 성적에 대한 부담감에 대한 이야기라서 좋았다. 그리고 이게 현실이라는 생각에 답답하고 좀 우울해졌다.


아무리 노력해도 날 때부터 좋은 집안, 좋은 환경에서 태어난 이미 출발선에서부터 앞서있는 사람들을 따라갈 수 없다는 현실, 하고싶은 것과 꿈보다는 일단은 성적을 잘 받아서 대학에 가야한다는 현실, 아무리 그 사실을 부정해도 결과적으론 그 사람들에게 고개숙이며 살아가야한다는 현실, 그리고 학력고사 마지막 시절이었던 그 때와 몇 번의 교육과정을 거쳐 수능을 치르고 있는 지금이 전혀 달라진 것이 없다는 현실.


▲ 공연 끝나고 배우들과 함께하는 포토타임이 있어서 멀리서 사진 좀 찍었다.
 왼쪽부터 차례대로 수환이, 명준이, 종태, 민영이(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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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러빙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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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빙유

2009년 7월 17일 / 부산 조은극장 2관
조지 정태민 | 루이스 최고은 | 데이비 外 오태혁


사비타랑 패키지 할인으로 예매한 로맨틱 코메디 러빙유.


윗집 남자애들만 살던 집에서 함께 살고있는 루이스, 어느 날 윗집의 남자친구와 싸우고 조지의 집 초인종을 누르며 찾아 온다.

15살의 어린 소녀는 만삭의 몸을 하고 있었고 갈 곳이 없다는 것을 알고 조지는 루이스를 자신의 아파트에 머무르게 한다.

만삭의 몸이었고 출산일이 3일 남아있던 루이스는 그 날 저녁 진통을 하기 시작했고 결국 조지는 루이스의 아이를 받고 집에서 함께 생활하게 된다.


함께 지내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서로에게 이끌리는 뭐~ 그런 로맨틱 코메디. 사실 내용에 대해서는 별로 이야기 할 것이 없고 그냥 웃고 나오기에 적당한 연극이었다. 보는 내내 그냥 피식피식 웃음이 터지니깐.

배우들이 연기를 참 잘하는 것 같더라. 조지는 그냥 딱 조지같고ㅋㅋ 루이스는 대사의 반이 욕이라고 해도 될 정돈데 그 욕들이 참 깜찍한 것이- 참 귀엽다. 데이비를 맡으신 오태혁배우는 나오는 부분은 별로 많지 않지만 존재감이 아주 확실하신 분이었다.


그냥 가벼웁게 보기 좋은 연극인데 앉아계신 분들이 죄다 커플이라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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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자석

2009년 7월 10일 / 대학로 악어극장
민호 정우준 | 봉구 곽자형 | 은철 최규환 | 원석 박상훈


9살, 19살, 29살로 이어지는 네 남자의 이야기.

민호, 봉구, 은철은 한 섬마을에 사는 친구들이다. 9살, 그 섬마을로 원석이가 전학을 왔고 친구들의 대장격인 민호의 주도하에 함께 어울리게 된다.

19살, 네 친구들은 학교에서 밴드를 결성해서 활동하고 있다. 세 친구들은 음악적 취향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원석일 밴드에서 강제로 탈퇴시키고, 그리고 그 날 밤 폐교에 폭발음과 함께 불이나고 원석이 사라진다.

29살, 출판사에서 일하던 은철이 죽은 원석이의 동화를 출판하게 되었다며 그 인세를 나누기 위해 친구들을 불러 모아 10년만에 세 친구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였다.


어린 시절 술주정뱅이 아버지의 학대로 음침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원석은 많은 동화를 썼다. 그 중에서 소개되는 작품이 하늘정원과 나쁜자석이고 이 동화들이 원석의 이야기들을 대변하는 것 같다. 근데 내 생각엔 원석의 이야기라기 보다는 그냥 스토리 진행상의 복선같은 느낌이었다. 하늘정원도 나쁜자석도 어떻게 생각하면 '원석이 이야기구나~' 싶긴했지만 그래도 하나씩 따지고 들어가니깐 계속 "왜???"라는 의문만 들어서..ㅋ


일단 민호역의 정우준배우가- 목소리가 너무 많이 쉰 상태라서 대사 전달이 확실치않아서 많이 아쉬웠다. 후반부에 소리지르는 것을 보고 목이 쉰 것이 이해는 되더라마는- 그래도 관극에 집중이 안될 정도라서 좀 많이 마이너스요소였다.

은철의 최규환배우! 별순검 이후로 못봤었는데 연극무대에서 보게되서 반가웠다. 일단 역할은 극중에서 젤 나쁜놈이었고; 연기도 무난했다. 아- 훈훈한 기럭지..!!

그리고 봉구역의 곽자형배우, 등장하는 네 배우 중 최고였다. 연기도 잘하시고!! 처음엔 그저 웃기기만 한 역할인 줄 알았는데 모두를 한자리에 모아서 유지시켜주는 제일 중요한 역할이 아니었나싶다. 모든 것을 알지만 모르는 척 하고 있는, 말해주었으면 하지만 한 편으론 말하지 말았으면 하는 그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아팠던 캐릭터였다.

마지막으로 원석역의 박상훈배우, 다른 배우들에 비해서 등장씬이 많지도 않고 사실 동화만 잘 읽으면 되니깐 크게 연기력도 필요없을 것 같긴한데- 폐교에서 발작을 일으키며 소리지르는 씬 하나만으로 굳bb 진짜 그 나이대의 어린아이의 목소리로 정말 곧 죽을 것 같이 소리를 질러서 섬뜩했다. 소름끼쳤다고 해야하려나?


생각보다 따뜻하지는 않았지만 마지막에 원석이 목소리로 읽어주는 동화 하늘정원과 함께 흩날리는 꽃비가 참 인상적이었다. 다른 캐스팅 혹은 민호의 목소리가 나아졌을 때 한번 더 보고싶다. 다시보면 못봤던 뭔가가 보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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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06. 12
나온 씨어터.

아르코시티 대극장 2층 좌석이 별로라고 그래서 홀딩해둔거 풀어버리고 보러간 <오월엔 결혼할꺼야>.

역시 사티할인으로 매우 저렴한 가격에 볼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사티 만쉐~!


친구들이 재밌다고 적극 추천을해서 보러갈까 생각만 하고있었는데 원래 12일에 보려고했던 설공찬전을 인터넷 예매 시간이 지나서 예매할 수 없었고 마침 마루가 친구들이랑 보러간다고 그래서 그냥 거기 껴서 보러가기로 결정했다.


스무살 때부터 10년동안 함께 모아 온 적금을 제일 먼저 결혼하는 사람에게 몰아주기로 약속 한 지금 나이 29살의 세 친구, 그냥 장난스러움이 반은 섞인 약속이었는데 지희가 결혼을 발표하고 그 돈을 갖겠다고 이야기한다. 세연과 정은은 그 돈을 지희가 모두 가져가게 하기엔 너무 얄미워서 고민끝에(?) 지희보다 먼저 결혼을 하자고 결심하고 6월 1일에 결혼하는 지희보다 먼저 결혼하기 위해서 5월에 시간있는 남자를 찾아나선다.

친구들끼리 뭐 그래? 그냥 축하해주지~라는 생각도 하겠지만, 액수는 둘째치고 지희가 좀 얄밉게 나온다.ㅋㅋ 나같아도 지희한데는 주기 싫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무~지 재미있다는 말에 무~지 기대를 하고 갔는데 초반에는 '어라? 그렇게 많이 재미있지는 않은데?'하는 마음이었다. 그런데 극이 점점 진행 되면서 폭소하고 있는 내 모습~ 특히 일명 야설작가인 정은이라는 캐릭터 때문에 울다가 웃다가 ㅋㅋㅋ 아.. 웃다가 운거였나?=_=;; ㅋㅋ

멀티맨으로 나온 남자분도 무지 재미있었는데 성호로 나올 땐 무지 귀엽다가도 다른 캐릭터 연기할 땐 또 재수없고- 나중엔 그냥 등장만 해도 웃음이~ㅎㅎ 최성호가 배우분 본명이구나.ㅋ


<오월엔 결혼할꺼야>가 영화로 만들어진다고 하는데 정은은 연극에서 정은 역할 하셨던 분이 했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 거의 극 내내 울고있어서 무지 힘드셨을 것 같은데.. 여튼 다른 사람이 연기해도 이 분 만큼 소화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 반했나봐♥ ㅎㅎ





+ 아, 영화에선 둘이 잘~됐~으면~~ 좋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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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2일 8시, 조은극장 2관에서 프리뷰 이벤트로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을 보고 왔다. 좌석은 네번째 줄 통로석! 전체적으로 보는데는 무리가 없었는데 배우들이 바닥에 앉아서 연기를 하면 좀 보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앉아서 연기하는 장면은 많지 않으니깐!ㅎ

공연장 들어가자마자 무대 한켠에 세워져 있는 세탁소 간판부터 천장에 가득 걸려있는 옷들, 무대 구석구석 걸려있는 옷들과 재봉틀, 스팀다리미, 커다란 세탁기까지 요즘의 세탁 편의점이 아닌 예전의 동네 조그만 세탁소를 그대로 재현해놓은 무대가 눈에 들어왔다. 초등학교 때 자주 놀러갔던 친구네 집이 세탁소를 해서 눈에 익은 광경들!

핸드폰을 꺼주시고, 음식물 섭취는 금지되어있으며- 등등 언제나 듣는 주의 사항들을 배우 한 분이 나오셔서 말해주고 난 뒤 공연을 시작한다. 여기저기 다쳐서 붕대를 칭칭 동여 맨 사람들이 세탁소 안에서 농성(?)을 하면서 시작한 공연은 시간을 거꾸로 돌려 사람들이 다쳤던 날로 돌아가서 그 때의 상황을 보여준다.

40년 전 돈이 필요해서 어머니 몰래 가져와 맡겨뒀던 옷을 찾으러 온 한 남자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여러 사람들이 옷을 맡기러, 찾으러 오며 여러가지 이야기를 보여주고 그 와중에 틈틈히 세탁소 식구들의 이야기도 보여준다.


내용은 길게 얘기하면 나중에 볼 때 재미가 반감될 것 같고, 세탁소 주인아저씨 말처럼 그깟 돈때문에 인간의 형상을 하고 인간의 마음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다. 일단 나부터도 돈돈돈돈돈-_ㅠ 그리고 부모님한데 참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마지막 암전 후에 하얗게 세탁 된 빨래들 사이에 '끝'이라고 적힌 글자가 참 맘에 들었다. 배우들 인사할 때 비누방울 불던 꼬마아이도^-^ 배우들 인사하는데 ㅊ울고있고 이건 뭐-_-;;

사람의 마음까지 깨끗하게 세탁해주는 세탁소. 참 감동적이었다.




+ 아 근데 부산공연은 캐스팅을 모르겠어서 참 안타깝다. 극장에 있었는데 내가 못본겐가?

++ 오늘 오아시스 세탁소 공연 첫날이라서 공연 끝나고 나가는데 떡이랑 음료수를 주더라. 맛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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