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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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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으로의 초대/영화·드라마+전체보기
월-E(Wall-E, 2008)

 

예전에 쿵푸팬더 볼 때 예고편을 보고 '재밌겠다!!' 했었는데 어제 은다언니랑 얘기하다가 개봉했다는 소식을 듣고 보러갈까말까 하다가 까와랑 보러 갔다. 덥고 나가기 귀찮아서 안갈랬는데 뭐 그냥 어쩌다보니 또...^^;;


월-E

 

오염 된 지구에 7000년간 홀로 남겨져 명령 수행을 하던 폐기물 처리 로봇 월·E는 인격과 감정이라는 로봇에게 있을 수 없는 것들을 가지게 되고 그런 덕분에 고독이라고 해야하나?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느끼고 있다.
애완동물(?)인 바퀴벌레와 둘이서 쓸쓸하게 살고있던 월·E 앞에 하얀 바디의 매력적인 탐사로봇 이브가 나타나고 일과가 끝나고 항상 돌려보던 뮤지컬처럼 따뜻한 사랑을 꿈꾸게 된다.

지구와 우주를 무대로 한 이 어드밴쳐 애니메이션은 지구의 환경 오염문제, 너무나도 편리해진 일률적인 생활에 대한 비판과 함께 로맨스도 담고 있는 무척 재미있는 3D 애니메이션이었다.
지구에서의 임무수행을 마친 이브가 우주탐사선으로 돌아갈 때 몰래 우주선에 탄 월·E의 눈에 비친 우주의 모습은 정말 멋졌고, 엔딩 장면에서 월·E와 이브가 뮤지컬의 한 장면처럼 손을 잡을 땐 눈물도 찔끔.
반 면에 너무나도 편리한 생활로 살만 찌고 있는 인간들의 모습을 보면서 흠칫하기도 했다. 홀로그램이랑 데이트라는 것도 참 황당스러웠고, 로봇이 없으면 아무 것도 못하고 홀로그램으로 보여지는 것을 진짜라고 믿으며 살고있는 것 역시 미래에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싶어서 편한게 마냥 좋지만은 않구나 하고 새삼스럽게 한번 더 생각 해 보게 되기도 했다.

영화보러 가기 전에 씨네21에 실린 영화 소개를 읽고 영화 외적인 이야기들이나 영화에서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지 않는 또는 지나칠지도 모르는 배경들도 미리 알고가서 조금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픽사의 전통이라는 영화 시작전의 짧은 애니메이션 토끼와 마술사 이야기도 재미있게 봤고, 엔딩 크레딧 올라갈 때의 그림들도 예뻐서 좋았다.

그런데 어떻게 영화관 안에 엔딩 크레딧 올라가는 것을 보는 사람이 나랑 까와 포함해서 4명밖에 없을 수 있는지... 엔딩 크레딧이 끝날 때 까지 기다리고 앉아있는 것이 민망할 정도였다. 그래서 옆에 앉아있던 두 사람도 우리도 끝까지 못앉아있고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예전에는 이렇게 없지는 않았는데..ㅠㅠ




2008년 8월 8일(금) 오후 6시

서면 CGV 1관 I열 좌석번호 10

with 까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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