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말괄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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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4월 27일 (월) 14:30
울산대학교 : 동아대학교

제 45회 전국대학춘계연맹전 준결승

남해스포츠파크 주경기장


울산대학교 2 (2 pk 4) 2 동아대학교
전반 울산대 1 - 2 동아대
후반 울산대 1 - 0 동아대


득점 : 최현태(전 35, 동아대), 황일수(전 36, 동아대) 김태환(전 45, 울산대) 김우중(후 39, 울산대)


───


일단 난 연고지의 대학팀이기도 하고 우리 우선지명 선수인 백진욱이 있는 동아대를 응원하는 입장이었다. 그래서 계속 동아대의 공격방향에서 사진을 찍었고 관중석이 아니라 아래에 내려와서 경기를 봤기 때문에 내가 보고싶은 것만 봤다 ㅋㅋㅋ



경기는 거의 일방적으로 동아대가 우세한 경기였다. 동아대의 미들과 수비수들이 잘해줘서 울산대의 슛팅 자체가 별로 나오지 않았다. 동아대가 우세한 경기였지만 마무리에서 볼터치가 길다던가 수비수와의 몸싸움에서 밀린다던가하는 이유들로 골을 넣어줘야 할 때에 넣어주지 못해서 계속 0대 0의 점수를 유지했다.


아는 얼굴이라 잘보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울산대의 전반에 수비를 보던 안영진이 동아대 공격수들을 잘 마크해줬던 것 같다. 근데 공격수라고 알고 있었는데 어찌 수비를 보고있네- 했는데 후반에는 공격으로 자리를 옮겼다. 울산 2007년 우선지명 후 대학진학을 하고 08년 입단 예정이라고 되있던데 아직 재학중이네.


전반 30분경 18번 이효균이 나오고 11번 황일수가 들어갔다.

동아대 경기를 자주 보기도 했고 우리 2군경기 때 뛰는 것도 본 적이 있는데 개인적으론 부산으로 왔으면 하는 선수다. 스피드도 있어서 본인이 직접 찬스를 만들 줄도 알고 또 골찬스가 나면 확실히 득점을 기록해주는 선수로 2군경기 때 뛰는 것을 보고 우와와아..했던 기억이 있다.


선수교체가 있고 5분여 뒤, 울산대 5번 한관욱의 파울로 페널티박스 왼쪽라인 근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주장인 최현태가 찬 프리킥은 정말 그림같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흡사 지난주 비바 K리그 베스트골로 선정 된 포항 김기동선수의 골처럼.


그리고 1분여 후, 이진영이 울산대 수비수에게 밀려 넘어져서 선수들이 잠시 주춤하는 사이 교체로 들어갔던 황일수가 두번 째 골을 기록했다. 오늘 들어간 두 골 다 참 멋지게 들어갔다.


2골을 1분 간격으로 연이어 몰아넣고 경기의 분위기상 동아대의 승리가 거의 확실하다고 생각되며 전반이 끝나갈 무렵 선수가 넘어져있어서 주심이 경기를 멈췄다가 다시 진행시키면서 동아대선수에게 준 공을 골키퍼에게 패스해주는 과정에서 울산대의 김태환이 중간에서 공을 가로챘다. 이런 상황이 있을꺼라고 생각도 못했던 동아대의 수비수들은 미쳐 준비를 하지 못했고 울산대가 득점에 성공해 1점을 따라 잡았다. 아.. 저 어이없다는 듯한 동아대 애들 표정 좀 봐라. 저런 골 넣고도 좋아하고 있고 -_-


개인적으로 부산도 언젠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이렇게 골을 먹은 기억이 있어서 이런 애들 안좋아한다. 암만 이기고싶어도 페어플레이 정신에 위배되는 행동을 하는 이런 선수는 프로 안왔으면 좋겠다. 모든 스포츠에는 페어플레이 정신이 기본으로 깔려있어야하는 것 아닌가? 중계까지 하는 경기였는데 참.. 그렇다?


뭐 일단 페어플레이 정신에는 위배되지만 규칙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으니 울산대의 득점이 인정되고 전반전이 끝났다.



동아대가 2골을 넣고 난 뒤에 경기가 잘 안풀려서 그런지 주심에게 반말로 항의하고 상대팀 선수에게 욕설을 하던 울산대의 번호가 기억나지 않는 선수때문에 그렇잖아도 보면서 좀 언짢았는데 저렇게 골을 넣고 나니 이전까지 그래도 사진도 골고루 찍어주려고 노력하고 있었고 딱히 응원까지 하면서 경기를 보고있지는 않았는데 완전 동아대 편향의 시선으로 경기를 보기 시작했다. 물론 사진도 동아대 위주로.. 대학팀 경기 보면서 한 팀만 화이팅 사진 안찍어주기도 첨이고 승부차기하는데 한 팀 사진만 찍어주기도 첨이네 ㅋ


아 그러고보니 우리 고등학생이랑 연습겜할 때도 우리 코치님한데 욕하고 막말하고 우리애들한데 욕하고 그랬다 그랬지? 누군지 몰라도 참 싹수가 노랗네 -_-


여튼 후반 시작, 학교에서 치어리더까지 동원해서 응원하러 왔던 울산대와는 달리 학부모님들밖에 없었던 동아대에 응원단(?) 도착! 동아대 학생들인 것 같던데 이 친구들 참 재밌더라^^ 결승전엔 체대학생들 전부 다 응원하러 온다니 또 기대가 된다.



전반 끝나기 직전의 그 골 때문에 그런지 왠지 후반에는 동아대가 좀 말린 듯한 느낌이었다. 뭐 그렇다고 수비만 한건 아닌데 위협적인 공격이 적었고 울산대의 공격이 너무 거센데다 플레이가 거칠어서 공격이 잘 안풀리는 느낌? 주심의 성향탓인지 거친 파울들이 나와도 어지간해서는 파울을 잘 불지않았다. 좀 아니다싶은 것도 몇 번 있었는데 뭐 끝난 경기 울산대 입장에서도 억울할법한 판정도 몇 번 있었고 그런걸로 말하면 끝이 없으니깐.ㅎ 몇 년 전의 동아대도 플레이가 꽤 거칠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요즘은 안그렇구나.;


반면 1골차로 따라붙은 울산대는 1점을 더 내기 위해서 진짜 파상공세로 공격을 퍼부었는데 그 결과 후반 39분 한 골을 기록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 전에 한 골을 더 넣을 뻔 했지만 파울로 무효골 처리가 됐었다.


그리고 2대 2로 경기가 종료되고 연장전. 결승만 연장전있고 바로 승부차기 가는 줄 알았는데 준결승전도 연장전이 있더라구. 양 팀 모두 득점하지 못한 채 연장전 전,후반이 끝나고 승부차기까지 가게 됐다.


동아대의 전적을 살펴보면 32강전에서 호남대와 경기에서 승부차기 4대 1로 이겨서 16강 진출, 16강전에서 성균관대에게 승부차기 3대 2로 이겨서 8강 진출, 8강전에서 영남대에게 1대 0으로 이긴 것을 제외하면 32강전부터 차례대로 승부차기로 올라온 것을 볼 수 있다. 울산대도 8강전에서 건국대에게 승부차기에서 4대 1로 이겨서 4강에 오긴했지만 이제까지 승부차기에서의 운과 실력이 따라줬던터라 내심 동아대가 이기지않을까 싶었다.


그리고 승부차기 돌입. 울산대의 선축으로 시작했다. 동아대 편향모드라 동아대 선수들 사진밖에 없구나.;; 뭐 난 이런 여자 어쩔꺼야 ㅋ


첫번째, 양팀 모두 성공.


두번째, 울산대 실패 - 동아대 성공.


세번째, 울산대 실패 - 동아대 성공으로 동아대의 승리가 가까워왔다.ㅎ


네번째, 울산대 키커가 성공했지만 동아대 역시 성공하면서 동아대의 승리!!!



못이겼으면 왠지 억울했을 경기였는데 이겨서 다행이었다. 아 부산경기도 포스팅 안하면서 이건 뭐하는거냐며...


오늘 결승전 광운대랑 동아대 경기! 도 화잇팅~ 근데 연장전 30분을 더 뛰고 이틀만에 경기라서 심히 걱정된다. 광운대도 잘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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