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말괄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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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깟 발길질!/사랑하는 나의 부산♥+전체보기
강릉 시청 0 - 2 부산 아이파크

득점 : ./ 최철우(전16), 헤이날도(전22)


▶ 출전 선수명단

GK 서동명
DF 김창수 김유진 이세인 이정효
MF 이승현 핑구 안성민 한정화
FW  헤이날도 최철우

교체 : 박희도, 도화성, 최광희



5월 21일 강릉시청과의 FA컵 32강전 경기, 평일 강원도까지의 원정은 사실상 힘들어서 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데 어찌하다보니 출발할 수 있게 됐다. 돈 많고 시간 많은 파슨 라이프에 협조해주신 형님(!)께 무한한 감사 인사를 드리며..(__)!! 오랜만에
그 동안 귀찮아서 내팽겨쳐뒀던 경기장 다녀온 후기를 쓴다.
경기 내용은 카메라 화각 안에 잡힌 상황만 볼 수 있는 관계로 못본 것도 많고, 꼼꼼하게 경기내용을 보고 정리하는 스타일도 아니라서 엉망이니 100% 신뢰하지는 말자. 거기다 100% 부산 위주로 보는 부산 파슨이의
절대 객관적일 수 없는 글이다.(절.대. 경기 리뷰가 아님. 그냥 원정후기ㅋ)

언제나와 같이 전반전은 사진을 찍고 후반전은 서포팅을 했다. 고로 사진은 전부 전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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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에 많이 일찍 도착해서 간만에 경기 전에 몸푸는 우리 선수들 사진을 좀 찍으려고 했는데 축협직원이 포토조끼를 받아야한다고 하셔서 관계자분을 찾아 헤매는 바람에 사진을 많이 못찍었다. 경기 시작 10분 전까지 관계자가 누군지 몰라서 두리번거리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기자나 사진찍는 분들이 많이 왔는지 포토조끼 없이 그냥 촬영하라고 했다.

손잡고 나오는 꼬맹이들이 없어서 조금 허전했던 선수입장과 강릉시 귀빈들의 격려&기념촬영이 끝나고 경기 시작.

강릉시청의 적극적인 공격 시도로 전반 초반까지 부산이 약간 밀리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공격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강릉시청은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고, 전반 16분 강릉시청 골키퍼 이창민선수가 수비 조성혁선수와 부딪혀 잡았다 놓친 공을 최철우선수가 골로 연결시키면서 분위기는 부산 쪽으로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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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민선수가 공을 놓칠꺼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던 터라 아쉽게도 그 뒤에 최철우선수의 슈팅 장면은 사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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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전반 22분, 헤이날도의 드리블 돌파에 이은 강한 슈팅이
멋지게 들어가면서 부산이 득점을 추가했다. 득점 후 헤이날도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손으로 훑는 세레모니가 있었는데 내 쪽에선 뒷모습만 잡혀서 사진이 마땅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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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에 이은 추가골 성공으로 부산 선수들은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줬고,
전반 38분경 강릉시청 선수가 공을 받고 돌아서서 돌파하려는 핑구의 가슴팍을 가격, 핑구선수가 일어나지 못하는 바람에 잠시 경기가 멈췄다. 트래이너님이 들어와서 숨을 크게 들이쉬게하는 것을 보니 호흡곤란이 온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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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의 경기중단 이후 몇 번의 찬스가 있었지만 아쉽게도 추가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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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푸는 선수들 사진 몇 장을 찍고 올라오니 금방 후반전이 시작됐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핑구 아웃 박희도 인.
아, 경기 시작 전에 전날 밤에 갤에서 이야기를 잠시 나눴던 떨거지딸랑이님도 뵈었다.

강릉 시민들로 구성된 듯한 합주단의 연주를 피해서
달랑 3명이지만 간간히 서포팅도 하고, 부산 화이팅~!!을 외치면서 경기를 봤다. 작년에 가변석 생기기 전에 N석에서 경기보면서도 누군지 금방 알아봤었는데 그새 가변석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트랙이 그렇게 넓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하프라인만 넘어서면 누군지 알아보기 힘들었다. 덕분에 경기에 집중도 잘 안되고..라는 핑계로 경기 내용이 잘 생각이 안난다.
그냥 전체적인 분위기로만 보자면 전반전에 2골을 넣은 부산은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강릉시청의 미들과 수비수들을 휘저으며 다녔고, 강릉시청은 부산을 상대로 한골이라도 넣고자 열심히 뛰었지만 부산 수비수들에게 막혀 슈팅을 시도하기가 힘들었고, 슈팅을 해도 골대 밖으로 날아가거나 골키퍼 서동명선수의 선방에 막혀서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후반전 초중반 쯤 이승현선수가 넘어져있는 상황에서 강릉시청 선수가 퇴장을 당하고 이승현선수가 경고를 받으면서 분위기가 좀 가열되었는데 우리쪽에선 아무도 그 상황을 제대로 본 사람이 없어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직도 알 수가 없다. '그 착하디 착한 이승현선수가 흥분을 할 정도면 뭔가 있긴 있었을텐데'라는 생각과 이승현선수가 넘어져서 머리를 만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아 머리 쪽에 가격이 있지 않았을까하고 추정만 하고 있다.
이후로도 몇 번 험악한 상황이 연출되었는데 덕분에 안정환을 보러 또는 그냥 경기가 있어서 보러왔던 강릉 시민들까지 야유하고 소리지르고.. 관중석이 순식간에 엄청난 홈편향 분위기로 변해버렸다. 그 전까지는 최강부산 콜할 때 같이 박수쳐주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후반전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후반에 교체로 들어 온 도화성 선수가 조금 지나치게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최철우선수에게 패스를 해주지않고 개인기로 돌파를 하려고 하다가 강릉시청 수비수에게 공을 뺏긴 장면이었는데, 이기고 있어서 그런지 그냥 우리 선수들 이렇게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정규리그에서도 봤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넘길 수 있었다. 분명히 지거나 비기고 있는 상황이었으면 조마조마해하면서 경기를 봤을텐데..


심판 안티콜부터 시작해서 술 한잔 하신 아저씨들의 야유와 간간히 들리는 욕설 덕분에 경기장 빠져나갈 때가 조금 걱정됐었는데,
경기 끝나고 걸개 걷고 있을 때 술 취해서 시비거는 한 두분을 제외하고는  '부산에서 여기까지 왔느냐?' '오느라 고생했다 조심해서 가라'고 말씀해주시는 등 모두 수고했다고 말씀해주셔서 참 기분이 좋았다.
강릉의 축구 열기가 대단하다고는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열기에 걸맞는 관중매너도 갖고 있는 멋진 분들이셨다. 강원도에 프로축구팀 생기면 좀 무서울 것 같다. 홈편향 관중들의 분위기가~



덧, 세명이서 제대로 서포팅도 못했는데 그래도 인사하러 와주신 우리 선수님들께 무한한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예상치 못한 선물에 모두 기분 좋게 부산으로 왔답니다
내셔널리그 팀과의 경기였지만 이번 승리를 기점으로 한달간의 휴식기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 경기인 경남FC와의 리그경기에서도 기분 좋은 승리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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