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말괄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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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깟 발길질!/사랑하는 나의 부산♥+전체보기
2008. 09. 18 (목) P.M 03:00 - 2군경기 -
울산 현대 vs 부산 아이파크
- 울산 서부 A구장 -

울산 현대 0 - 3 부산 아이파크
득점 - . / 황일수(전12, 도움:이정효), 황일수(후 6, 도움:최기석), 최광희(후24, 도움:최기석)


▷ 출전선수명단

GK 김선규
DF 김석우 이상덕 배효성 김태영
MF 전우근(↔최광희) 이정효(↔강승조) 안성민(↔김성환) 황일수
FW 오철석(↔최기석) 최철우

R 최현, 최광희, 강승조, 김성환, 최기석


─━─━─━─━─━─

12시 30분에 집을 나서 경기 시작 5분 전인 2시 55분에 서부구장에 도착했다. 하지만 맨날 경기 때마다 지각을 일삼던 내가 무려!! 5분이나 일찍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는 이미 시작한 상태였다. 10분 일찍 경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T_T
1104 좌석버스를 탄다는 것이 헷갈려서 1401번을 타고- 아무래도 잘못탄 것 같아서 동구청 앞에 내려서 택시를 탔다. 여전히 택시 잘 안다니는 동네.. 택시 잡는데만 한 10분은 걸린 것 같다T_T 택시만 좀 빨리 잡았어도 아님 버스만 제대로 탔어도 시작부터 볼 수 있었는데!!

부산도 울산도 유니폼에 이름이 없는 테스트 선수들로 그득한 경기였다. 아무래도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대비한 테스트겠지.. 옆에 있는 학생들이 얘기하는 것을 슬쩍 들어보니 울산의 테스트 선수들은 거의 다 울산 현대고 학생들인 것 같았다. 얼마전에 들은바에 의하면 부산은 올해도 동래고에서 우선지명으로 오는 학생이 없다고 한다.


지난 경기에 이어 수비의 60번 이상덕 선수가 전반전부터 뛰고 있었고 56번 김성환 선수는 후반에 교체로 들어왔다. 그리고 뉴페이스로는 52번을 달고 뛴 동아대의 황일수 선수와 63번을 달고 뛴 골키퍼 김선규 선수가 있었다. 골키퍼로 보이는 선수가 한 명 더 있었는데 경기는 안뛰었다.

전반전, 경기장에 들어서서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내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을 무렵 골이 들어갔다. 어머? 또 뉴 페이스네.. 52번 황일수 선수. 참 많이 본 얼굴이다 싶어서 조사를 좀 해봤더니 동아대학교 선수다. 어쩐지 많이 본 얼굴이더라니..ㅎ
울산 수비수가 걷어낸다고 찬 공을 이정효 선수가 잡아서 패스 한 것을 황일수 선수가 슈팅, 골이 참 깔끔하게 들어갔다.

골 이후에도 2군리그 B조 최하위 승점이 9점에 불과한 울산과의 경기답게(?) 일방적인 부산의 공세가 계속됐다. 양 사이드에서 김태영, 김석우 선수의 활발한 오버래핑이 이뤄졌고, 2골이나 넣은 황일수 선수는 골 결정력은 물론이고 스피드와 볼관리 능력도 뛰어나 보였다. 센스가 있달까?

마무리가 안되서 좀 아쉬웠지만 언제나처럼 오철석 선수와 전우근 선수의 공격도 몇 번 있었다. 오철석 선수는 헤딩능력과 드리블 돌파, 몸싸움 다 좋은데 마무리가 항상 아쉽고 전우근 선수는 결정적인 순간의 패스미스 몇 번이 1군으로 올라가는데 발목을 잡고있는 듯 하다.

전우근 선수가 왼쪽 코너부근에서 울산 수비를 젖히고 슈팅을 한 것을 골키퍼가 펀칭으로 쳐내고 그 것을 다시 잡은 전우근 선수가 다시 수비 1명을 젖히고 슈팅 모션까지 취했을 때 업사이드 기가 올라 간 장면이 참 아쉬웠다. 업사이드 불꺼면 좀 빨리 불란말이닷!! 힘빠지게~

수비수인 이상덕 선수는 백패스가 잦았던 것이 조금 걸리기는 하지만 배효성 선수와 함께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줬다.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않고 후반 중반 이후 울산의 총 공세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공을 걷어내는 모습이 꽤 만족스러웠다.차분해진 안성민 선수 역시 위험한 파울 없이 안정적으로 수비에 임해줬다. 

오늘따라 더 악착같이 공을 향해 달려드는 김태영 선수도 멋졌고 아직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은지 이 날 경기에서는 세트플레이 외의 상황에서는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오랜만에 모습을 보여 준 최철우 선수도 반가웠다.

어찌 전반전 사진이 죄다 김태영, 이정효 선수 사진밖에 없다-_-; 김태영 - 이정효 선수 쪽에서 사진을 찍은 탓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김태영 선수가 몰고 나와 이정효 선수에게로 이어져 중앙에서 기다리는 공격수에게 패스를 해주는 것이 전반전 공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이지싶다. 덕분에 김태영 선수는 드리블 사진, 이정효 선수는 패스하는 사진 밖에 없지만 -_-;;

일방적인 공격에도 불구하고 추가골은 나오지 않고 전반전이 종료됐다. 그리고 후반 시작.

후반 시작과 함께 3명의 선수가 교체됐다. 이정효 선수의 자리에 강승조 선수, 전우근 선수의 자리에 최광희 선수, 오철석 선수의 자리에 최기석 선수가 들어갔다.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은 경기 시작과 함께 활발히 움직였고 특히 최기석 선수는 공수를 오가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후반 6분, 메모리 카드를 교체하기 위해 잠시 뒤돌아 서 있을 때 부산의 골이 들어갔다. 최기석 선수의 골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집에 와서 확인 해보니 최기석 선수의 어시스트를 받아 황일수 선수가 골을 넣은 것이었다.
교체로 나온 선수들이 회복 훈련을 하며 하는 얘기를 들으니 최기석 선수의 스피드와 센스를 칭찬하고 있었다. 골 상황은 보지 못했지만 골이 꽤 멋지게 들어갔나 보다. 메모리 카드 교체 조금 늦게 할껄.. -_-;;

한 골을 추가 한 후에도 부산의 공격은 계속 됐다. 중앙에서는 강승조 선수가, 양 사이드를 오가며 빠른 스피드의 최광희, 최기석 선수가, 그리고 얼마 후 안성민 선수가 나가면서 교체로 들어온 김성환 선수까지 가세해 울산 수비진을 휘젓고 다녔다.

그러던중 후반 24분 또 다시 부산의 추가 골이 들어갔다. 왼쪽 하프라인 뒤 쪽에서 울산의 공격을 중간 차단한 최기석 선수가 올려 준 크로스를 최광희 선수가 받아 골대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을 한 것이 골로 연결됐다. 3대 0!

3대 0 이후의 부산은 수비를 강화하며 틈틈히 역습을 시도했다. 후반 30분 경부터 대부분의 시간을 하프라인 아래에서 머무르며 울산의 공격이 계속 됐지만 위협적인 장면은 연출되지 못했다. 오히려 수비에서 가로챈 공을 발빠른 최기석, 최광희, 황일수 선수가 최전방까지 몰고 올라가 슈팅을 시도하는 등 부산의 기습공격이 더 위협적이었다.
△ 경기 종료 10여분 전 최철우 선수가 공을 잡으려는 상황에서 울산의 수비수가 잡아당겨 페널티박스 안에서 최철우 선수가 넘어졌지만 이미 스코어가 3대 0이라 그런지 휘슬을 불어주지 않았다.


테스트 받으러 온 선수인 황일수 선수가 참 맘에 들었다. 스피드에 알아서 찬스를 만들어주는 능력에 참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던데- 드래프트로 부산에 왔으면 좋겠다. 부산 정보고 - 동아대 출신이니까 부산에 지역출신 선수들 많아지는 것도 좋고 하니..ㅎ
△ 후반 40분이 지난 시간,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강승조 선수의 패스를 받은 황일수 선수가 골키퍼를 피해 슛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 수비라인에서부터 돌파해 올라와서 슈팅까지 시도하는 황일수 선수. 하지만 울산 수비수가 한 발 앞서서 걷어내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마지막 경기까지 3대 0으로 상큼하게 끝냈다. 뒤늦게 연승행진을 달리며 2위 경남과 승점 6점 차이로 2군리그 4강 플레이오프에는 나가지 못하게 됐지만 2군경기 뛰는 선수들을 얼른 1군 경기에서 봤으면 좋겠다!
황일수 선수는 드래프트로 꼭 부산에 데려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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